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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등 비당권파 잇단 구설에 장동혁 퇴진 구호 힘 못 받아
안철수, 친한계 겨냥 "복당 운동권 근절" 한동훈 입지 좁아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여성·청년 당원교육 '2030 미래 의제 연구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8.10.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207565185009_1.jpg)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받지 못 하고 있다. 책임론이 불붙은 6.3 지방선거 이후 시간이 흐른 데다 비당권파 의원들이 구설에 휩싸이면서다. 복당을 원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당내 영향력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 사퇴 촉구 서명운동을 주도해 온 박인규 책임당원은 전날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확인할 전당원 투표를 촉구했다. 당원 2만7000여명이 박씨 주장에 찬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 내부에선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박씨는 장 대표 퇴진 촉구 연판장을 3선 이상 중진 의원 33명에게 이메일로 전달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장 대표의 퇴진 목소리가 이처럼 힘을 잃은 것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의 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 부동산 세제개편안 등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장 대표 책임론도 힘을 받지 못 하게 됐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채널A 유튜브에서 당내 분위기에 대해 "그 부분(장 대표 사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이 현재는 없는데, 완전히 사그라진 건 아니고 일단 잠복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 스스로 퇴진하지 않는 한 최고위원회 붕괴 등을 통해 강제로 물러나는 모습은 당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는 데 (의원들)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는 것 같다"고 했다.
장 대표 사퇴를 가장 강하게 요구했던 비당권파 의원들이 최근 잇달아 구설에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의원총회에서 정 원내대표와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논란이 됐다. 권 의원은 결국 대안과 미래에서 탈퇴했다. 친한계인 서범수·진종오 의원도 한 의원이 개최한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간담회에서 부적절한 농담을 주고받아 논란을 일으켰다.
당 지도부의 반성과 쇄신, 퇴진을 요구했던 의원들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장 대표를 공격할 명분과 동력이 함께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오히려 장 대표가 징계의 명분만 얻게 됐다"며 "물러나라고 하더니 장 대표의 당내 장악력을 키워준 꼴"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영향력을 키워 복당하려는 한 의원에게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의 발이 사실상 묶여버렸기 때문이다. 장 대표 사퇴론이 힘을 잃으면서 당내 세력구도를 흔들 수 있는 공간도 좁아지고 있다. 한 의원의 복당과 관련한 이야기는 당내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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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친한계 의원들을 겨냥해 "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버금가는 '복당 운동권'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며 "복당 운동을 근절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의 재선 의원은 "장 대표가 조만간 발표하는 쇄신안을 명분으로 대표 임기를 내년까지 이어가려 할 것"이라며 "다만 당내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는 것은 장 대표에게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공공기관 이전, 왜 부산이 답인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8.11.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207565185009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