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C& 조사, 정치인 겨냥한 것 아니다"

안상수 "C& 조사, 정치인 겨냥한 것 아니다"

도병욱 기자
2010.10.24 16:59

(상보)취임 100일 맞은 안상수 "결단력 없다? 과소평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24일 C&그룹 등에 대한 검찰 조사와 관련 "정치권을 겨냥한 사정은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에 대한 비리를 수사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주목표이며 현재 그 수사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파생적으로 정치인 비리가 나오는 데 그것을 버려둔다면 직무유기"라며 "이런 차원에서 정치인 수사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인들에 대한 표적수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경제 정의를 실전하기 위한 사정은 경제를 바로 잡기 위함"이라며 "경제인 개개인을 표적으로 사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 대표로서의 존재감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일해 왔고, 한나라당이 안상수의 사당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을 위한 발언이나 개인을 빛나게 하는 발언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이 늦어지는 문제에 대해 결단력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이는 나를 너무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지난 100일 동안 가장 큰 성과로는 당의 화합을 꼽았다. 안 대표는 "세종시 문제 처리 이후 당이 굉장히 분열됐다"며 "취임 직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을 주선했고, 그 이후 친이(친 이명박)계와 친박(친 박근혜)계의 갈등의 거의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가장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국민 속으로, 젊은이 속으로 충분히 들어가지 못했다"며 "서민경제를 회복하고, 서민들과 고통을 같이 하고, 젊은이들과 더욱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당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부터 당의 개혁과 도약을 위한 대변신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올해 하반기까지 당을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시스템 정당으로 만드는 데 역점을 뒀다"며 "오는 총선과 대선을 위해 △서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사랑을 받는 정당 △자기 개혁에 앞장서는 정당 등을 3대 과제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G20 정상회담이 끝나면 의원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논의하겠다"며 "당내 토론을 거쳐 당내 의견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 민주주의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당 화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 화합을 해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대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대물'에 대해서는 "집권당 대표가 너무 부패하게 나와 내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걱정인데, 그나마 연기자가 나와 나이차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가 특정 정치인을 홍보하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여야) 어느 한쪽 편을 들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공정하고 균형 있는 결말로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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