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해 연평도 면사무소 인근에 북측이 쏜 포탄 수십발이 떨어진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상황 보고를 받은 뒤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날 해안포 발사 직후 참모들로부터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소집했으며,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현재 벙커로 이동, 외교안보라인 등 관계 수석들과 함께 합참의장, 해군작전사령관, 공군작전사령관 등과 함께 화상회의를 진행 중이며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측 병사 4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보고를 받고 "후송 치료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합참은 "호국훈련 핑계로 한 국지도발로 판단되고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긴급통신문을 발송했다"며 "민간이 대피가 완료됐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날 오후 2시 37분쯤 연평도에 포탄이 떨어졌다"며 "북측이 쏜듯하며 정확한 포탄 발수는 더 확인해봐야 한다"며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연차 계획에 따라 우리 해군이 현재 훈련 중이다. 북한이 이와 관련해 공격이라는 항의성 통신문을 보내왔기 때문에 이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연평도에는 50여 발의 포탄이 떨어졌으며 국군 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공군 전투기 편대가 연평도 인근으로 출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