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5일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채택된 대북 규탄 결의안을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대북 결의안이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구한 뒤 방침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전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어제 민주당의 원내 지도부가 많은 고심을 해 오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위 결의안은 이번 사태를 북한의 무력 도발로 규정하고 우리 정부에 대해 추가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북한에 대해 침략행위 중단과 사죄,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여기에 한반도 긴장완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즉각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넣자고 주장해 왔다.
민주당의 협조 방침에 대해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국민의 염원을 뒤늦게나마 깨닫고 태도를 바꾼 것은 환영할만 하다"며 "만장일치로 대북규탄 결의안이 국회서 채택되기를 기대하고, 민주당도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