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 민주 "6자회담 적극 검토해야"

[연평도발] 민주 "6자회담 적극 검토해야"

김선주, 사진=유동일 기자
2010.11.29 10:07

(상보)"남북대화 끈 이어져야… 정부·여당, 햇볕정책 탓 말라"

민주당은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의 끈은 이어져야 한다며 정부에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보위협과 한반도 긴장고조는 강력한 군사적 제재 수단을 확보하거나 공세적 외교를 위한 평화 확보 등 양면전략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6자회담은 후자의 견지에서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손 대표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전자를 위한 조치"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게 국가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현 상황에서 안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정치적 행위를 이에 맞춰왔다"며 "그런데도 3년 동안 집권하면서 안보에 구멍을 내 놓은 여당은 아직도 남의 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안보정국을 틈 타 정략적으로 정국을 운영하려 한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시작됐는데 안보정국에서의 협상은 강대국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만큼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을 우리 정부가 일언지하에 거절했던데 국민 정서를 생각해서 한 일이겠지만 대통령이라면 달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6자회담 틀로 복귀해 북한에 따질 것은 따져야 물밑 대화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래야만 북한의 핵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한반도 문제를 우리 혼자 짊어지고 가기에는 버거운 만큼 미·중·일·러와 함께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변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명박정부는 3년 동안 남북대화를 발로 차왔다"며 "한반도 주변 상황이 심각한 만큼 절대로 6자회담을 발로 차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금 정부가 6자회담 무용론을 펴는 것 같던데 어리석은 짓"이라며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남북대화를 해야 미·중·남·북 4자회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국민을 설득해서라도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며 "물밑대화를 통해 남북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지난 2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6자회담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청와대는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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