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소희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시민후보 박원순 변호사는 2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위기에 몰렸을 당시 박 변호사가 한 발언을 놓고 지난 30일 범야권 서울시장 보선 후보단일화 TV토론회 때에 '2라운드 설전'을 벌였다.
지난 30일 TV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탄핵 당시 박 변호사가 CBS 라디오 방송에서"노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한 탓"이라고 말해 친노세력에 상처를 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변호사는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과 오마이뉴스가 3일 공동으로 개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전체 맥락을 고려치 않고 노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부분만 인용했다고 지적했고 박 후보는 당시 박 변호사가 양비론적인 논리를 펴 오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은 당연히 필요하고 나도 피해갈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적인 논쟁보다 서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에 "내가 CBS 라디오스크립트 전문을 다 읽어봤는데 박 변호사가 양비론을 펼쳤다"며 "노 대통령의 탄핵에 관해 박 변호사는 자신이 주장한 것처럼 유감의 뜻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오해의 소지도 있었다"고 거듭 물러서지 않았다.
박 후보는 이어 "당시 진보진영이던 열린우리당은 박 변호사가 우군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랐는데 이걸 양비론적인 입장에서 말하니까 그 때 진보진영은 섭섭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박 후보의 이런 주장에 대해 "실제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며 "당시 난 탄핵무효국민행동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