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준표호 '붕괴 수순'… 박근혜 전면등판 불가피

與 홍준표호 '붕괴 수순'… 박근혜 전면등판 불가피

뉴스1 제공
2011.12.09 09:44

(서울=뉴스1) 장용석 민지형 기자 = 한나라당 '홍준표호(號)'가 사실상 붕괴 수순에 들어갔다.

홍 대표는 지난 8일 혁명적 수준의 공천 물갈이와 대권 잠룡들의 전면 등판을 앞세운 재창당 작업 등의 내용을 담은 당 쇄신안을 내놓으며 당 안팎에서 제기된 자신에 대한 퇴진 요구를 정면 돌파하려 했다.

그러나 홍 대표의 이 같은 쇄신안은 당내 쇄신파와 재창당파는 물론, 잠재적 우군이었던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도 외면을 받으며 오히려 홍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를 부채질했다.

게다가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의원의 당 최고위원직 사퇴에 이어, 당연직인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까지 최고위원회의 불참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 대표 체제는 사실상 수명을 다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당내 최고 의결기구인 한나라당 최고위는 당헌·당규상 재적위원 과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 찬성으로 안건을 처리하기 때문.

즉, 현재 남아 있는 6명의 최고위원(당연직 및 지명직 포함) 가운데 나경원 최고위원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두문불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황 원내대표와 이 의장까지 회의에 참석치 않을 경우 최고위는 사실상 와해됐다고볼수밖에 없다.

당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을 의결하려 하더라도의결 정족수 미달이라는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실제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김장수 최고위원은 일단 내년도 정부 예산안 등의 현안 처리가 끝날 때까지만 최고위에 참석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홍 대표가 사실상 '식물대표'로 전락한 상황에서당내 최대 주주이자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전면 등판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일부에선 "이미 박 전 대표가 결심을 굳혔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르면 다음주 초쯤 당의 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