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BBK 스나이퍼'로 돌아오다

정봉주, 'BBK 스나이퍼'로 돌아오다

뉴스1 제공 기자
2011.12.19 10:59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News1 박지혜 인턴기자
News1 박지혜 인턴기자

민주통합당은 19일 2007년 대선 당시 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재조사할 BBK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했다.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경준 기획입국설을 근거로 (한나라당이) 제시했던 편지가 가짜로 드러난 바 있고 여권 핵심인사와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이 개입했다는 언론보도도 있다"며 "국민적 의혹 해소하고 진상규명 경찰재조사 촉구 위해 진상조사위 설치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BBK 진상조사위 위원장으로 최근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에 고정 출연 중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BBK 스나이퍼(저격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오히려 의혹을 제기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법정에 선 뒤 1, 2심에서 잇따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18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이후 원외에서 '나꼼수' 등을 통해 활동하며 신랄한 정치풍자로 최근 많은 대중적 인기를 끌어온 정 전 의원은 결국 'BBK 스나이퍼'로 다시 정치권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오는 22일 대법원의 최종선고를 기다리고 있어 'BBK 스나이퍼'로의 본격적인 활동은 최종 선고 내용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법원의 선고는 2008년 12월 2심 선고 이후 3년 만에 이뤄지게 된다.

1, 2심 재판부는 모두 "적절한 확인 과정 없이 의미를 과장하거나 왜곡해 전달해 허위사실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각각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도주의 우려는 없다"며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한편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는 최근 이 가짜 편지 때문에 명예훼손을 당했다면서 편지를 작성한 신 씨 형제를 최근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종결됐던 BBK 주가조작 사건 관련 수사는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한나라당의 많은 의원들이이 사건에연루되어 있다, 그렇기에 이 사건도 디도스 사건 만큼이나 굉장히 중요하고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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