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안철수 논문표절 해명, 언론협박 수준"

이정현 "안철수 논문표절 해명, 언론협박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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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2 16:35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공보단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서병수 사무총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 이정현 최고위원을 공보단장에 임명했다. 2012.9.23/뉴스1  News1 이종덕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공보단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서병수 사무총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 이정현 최고위원을 공보단장에 임명했다. 2012.9.23/뉴스1 News1 이종덕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2일 전날 MBC가 보도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안 후보 측이 "묵과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MBC에 공식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 "언론에 대한 협박 수준이다. 이는 전형적인 언론 위축시키기"라며 맹비난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는 언론을 위축시켜 자신에 대한 검증을 막고 과오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때 쓰는 방법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아주 심대하게 침해하는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위터나 SNS 상에서 일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안 후보 측) 진영의 사람들이 '명백한 거짓이다. 무책임하고 편향적인 보도. 해도 해도 너무한다. 언론이기를 포기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지난번 한 언론에서 (안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다운계약서가 나왔을 적에도 안 후보 측은 '이게 어떻게 나갔냐, 어떻게 유출됐냐'고 문제제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용을 떠나서 문제를 대하는 안 후보 측의 자세를 납득할 수 없다"며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 제소방안도 있고 민형사 상 고소·고발하는 방법 등 얼마든지 자신의 무관함을 입증할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는 안 후보 본인이 늘상 얘기하는 정치개혁, 새로운 정치와는 천리만리 거리가 있다"며 "정당하고 분명한 근거가 있는 검증을 네거티브로 규정하는 행태는 결코 정치쇄신일 수가 없다. 우리 정치가 한없이 뒤로 회귀하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공보단장은 "박근혜 후보는 15년 동안 '저만큼 욕 많이 먹은 사람 없을 것'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검증을) 다 감당했다"며 "대통령 후보로 나올 사람들이 특히 중요한 것은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BC는 지난 1일 안 후보가 지난 1990년 서울대에 제출한 의학 박사 학위 논문을 분석한 결과, 안 후보보다 2년 앞서 박사 학위를 받은 서울대 서 모 교수의 논문과 상당 부분 내용이 겹친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MBC는 두 사람의 논문을 직접 인용하며 안 후보의 논문 14페이지가 서 교수의 논문 20페이지와 거의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이 부분은 볼츠만 곡선을 유도하는 유도식을 설명하는 부분이 실려 있으며, 해당 페이지에는 인용 출처가 표기돼 있지 않다.

MBC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안 후보측이 "후보와 논의해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안 후보 측 정연순·유민영 대변인은 MBC 보도 후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 내용은 사실을 확인해 보지 않은 철저한 왜곡이고, 캠프에 대한 취재 내용도 명백한 거짓"이라며 "MBC측에서 문제 삼은 볼츠만 곡선은 19세기 통계물리학자인 루드비히 볼츠만(Ludwig Bolzmann)이 정립한 물리학적 원칙"이라며 "볼츠만의 원리를 적용할 때는 인용문을 달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반박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에 대해 "(두 논문의) 한글 제목, 영어 제목이 같다. 이공계 논문에서 제일 중요한 게 실험인데 실험이 똑같고 실험 도표, 수치, 그래프도 똑같다"며 거듭 논문표절과 관련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저희들이 (안 후보에 대해) 폭로한 것이 없다. 인신공격 하는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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