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람 오심 전문 통역원이 있었더라면…

신아람 오심 전문 통역원이 있었더라면…

김경환 기자
2012.10.08 09:08

[문광부 국감]염동열 "현장에서 오심 등에 대해 대처 능력 현저히 떨어져"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아시안 게임 등 국제대회에 대규모 선수단이 파견되지만, 전문적 통역원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오심이나 불리한 판정 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현장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던 것.

지난 8월 런던올림픽에서 펜싱의 신아람 선수가 일명 '잃어버린 1초'로 독일의 하이데만 선수에게 억울한 패배를 당했을 때도 전문 통역원을 통해 제대로 항의하지 못했다. 유도의 조준호 선수 판정 번복 때도 마찬가지였다.

박태환 선수의 경우 호주 출신 코치가 있어 항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판정이 번복된 것과 대조적이다.

8일 문방위 소속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이 8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제대회 전문 통역원 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번 런던올림픽을 포함한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전문 통역원이 전혀 배치되지 않았다.

염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은 국제대회에서 매번 오심사건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면서 "제대로 된 통역 없이 억울함을 호소하다 보니 선수 및 코치의 항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열릴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더 이상 오심 등으로 인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 통역원을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며 "아울러 국제스포츠 분야에 정통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시스템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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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기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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