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네거티브 공방 속 혼자 웃는 安

與野, 네거티브 공방 속 혼자 웃는 安

박광범 기자
2012.10.16 15:04

여야, NLL·정수장학회 연일 공방…安 거리두기 전략 속 지지율 상승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3일 서울 월드컵 공원에서 열린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제공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3일 서울 월드컵 공원에서 열린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제공

여야가 NLL 대화록과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과 관련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들과 거리두기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여야는 16일 NLL 대화록 공개 요구와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의혹 제기로 팽팽히 맞서며 각각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는 대변인을 통한 논평만 냈을 뿐,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며 거리두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여야의 계속되는 정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자신의 지지층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안 후보 측은 유민영 대변인이 정수장학회 주식 매각 의혹과 관련, "이런 일들이 우리가 극복해야 할 낡은 방식"이라고 밝혔고, 정연순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NLL 관련 대화록을 공개하자는 주장에 대해 "이를(남북정상회담)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행위에 대해서는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안 후보는 여야의 정쟁에 직접 휘말리지 않으면서 평소 '낡은 정치'라고 비판해 온 기성정치 세력과 선을 긋고, 자신이 주장하는 '새 정치'를 강화해 지지율 제고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날 JTBC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와 함께 발표한 일일여론조사(지난 12일과 15일 양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 대상 실시) 결과, 안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52.2%를 기록, 39.2%를 기록한 박 후보에 13%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는 안 후보가 전주(49.8%)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전주(42.8%)보다 3.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안 후보는 문 후보와의 야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40.0%를 기록해 39.2%를 기록한 문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전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38.5%, 문 후보가 40.4%로 문 후보가 앞섰다.

하지만 동시에 안 후보 역시 딜레마에 봉착했다는 분석도 있다. 현실정치와 대립각을 세우는 안 후보의 언행이 이후 단일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과의 정쟁으로 안 후보가 단일화의 조건으로 제시한 정치혁신과는 먼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안 후보 측 김성식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15일 YTN라디오에 나와 "지금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연대나 연합"이라며 "각자의 정치적 비전과 민생에 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정권 교체를 위해서 연대나 연합을 하는 것이지, 단일화라는 용어는 그런 의미에서도 분명한 개념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선거에서 승리만을 위한 단일화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기성정치와 선을 긋는 동시에 야권의 대선 승리를 위한 포괄적 야권연대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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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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