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필립 압박 "사퇴 거부로 해결안돼"

박근혜, 최필립 압박 "사퇴 거부로 해결안돼"

이미호 기자
2012.10.22 16:24

(종합) 한국노총·택시업계 방문 '노동계 끌어안기' 행보나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전국택시운송사업주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밖으로 나와 전날 기자회견을로 밝힌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전국택시운송사업주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밖으로 나와 전날 기자회견을로 밝힌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2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언론을 통해 '사퇴'를 공개적으로 거부한데 대해 "이 상황이, 사퇴를 거부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사진이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며 우회적으로 사퇴를 압박한 것보다는 보다 강경한 표현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엽합회관'에서 각 지역 택시운송사업주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 이사장이 어제 기자회견에 대해서 사퇴할 뜻이 없다고 했다. 임기를 채우겠다고 까지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최 이사장은 지난 21일 한 방송사와 갖은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 누구도 이사장직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퇴진 요구를 일축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장학회가 공익재단인 만큼, 국민들이 공감할만한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익재단이라는 것은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서 감독기관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면서 "국민들의 이런저런 의혹이 있고 장학회가 정쟁의 중심에 서게 된 것에 대해서, 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얘기를 했듯이, 뭔가 국민들에게 명쾌하게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헌납 과정에서 강압여부에 대한 법원 판결을 두고 약간의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는 질문에 "좀 (저의) 표현에 오해가 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제가 답을 드리는 과정에서) 김지태씨가 법원에서 의사결정의 자유가 완전히 박탈된 정도로 그 뭐랄까, 강압성이 인정된 것은 아니라는 걸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고(故) 김지태 씨 유족이 정수장학회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반환소송의 1심 판결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김 씨의 주식 증여에 강압이 없었다'는 식으로 답변했다가 뒤늦게 번복했다.

박 후보는 "법원이 '강압적으로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제가 강압이 없었다고 얘기했나요? 그건 잘 못 말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을 방문하고 택시 기사들을 만나 고충을 듣는 등 '노동계 끌어안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한국노총 임원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급단체 파견 전임자 임금을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표신청제도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타임오프제 △사내 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 비정규직 차별 철폐 관련 법안을 꼭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상급단체 파견 전임자 임금 문제는 노사정 합의를 본 만큼, 존중돼야 한다. 저나 당에서 챙겨서 해결되도록 하겠다"면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 문제는 100% 공감하는 일이다. 그래서 비정규직을 비롯해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박 후보는 서초구 방배동의 한 기사식당에서 택시 운전기사들과 '깜짝 오찬'을 가졌다. 또 강남구 역삼동 전국개인택시회관과 전국택시연합회관에 들러 택시기사들의 '고충'을 들었다.

박 후보는 "택시 운전기사들 중 일부는 생계유지가 어렵고 열심히 뛰어봤자 한 달에 백만 원도 못 번다고 들었다"면서 "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아주 절실한 민생현안으로 제가 꼭 해결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예를 들면 LPG말고 CNG(압축천연가스)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소를 많이 만들고 감차(減車)문제도 수요와 공급의 합리적 조정을 통해 해결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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