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투표시간 연장 "국민 권리" vs "어불성설"

SNS, 투표시간 연장 "국민 권리" vs "어불성설"

홍재의 기자
2012.10.29 14:58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투표시간 연장 국민행동 출범식에 참석한 데 이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도 투표시간 연장을 요구하면서 SNS상에서는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오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투표 시간'과 '투표시간 연장'이 순위에 올랐을 정도로 활발한 의견 개진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일 오전 박선숙 안철수 후보 캠프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은 서울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00%의 국민들이 투표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투표시간 연장에 동참해 주셔야 한다"며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전 날 안 후보가 투표시간 연장 국민행동 출범식에서 "박 후보는 100%의 대한민국을 말한다. 그 말이 진심이라면 우선 100%의 유권자에게 투표할 권리를 주기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선거법 개정에 동참해 달라"고 말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문재인 후보도 이 날 자신의 트위터(@moonriver365)를 통해 "투표시간 연장 방안은 새누리당 반대로 이미 한번 무산됐다"며 "저는 국민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표 시간 연장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그리고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압박에 동참했다.

트위터상에서도 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실은 자신의 트위터(@smjingogo)를 통해 "투표시간 연장은 어느 한 쪽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국민 각자의 권리문제다. 우리를 반대해도 다른 당을 지지해도 그의 투표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라고 배웠다"고 밝혔다.

문용식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 디지털캠페인본부장은 자신의 트위터(@green_mun)에 투표시간 연장 1인 시위를 한 사진을 올리고 "안철수후보 캠프와 함께 첫 번째 공동정책 과제로 추진하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이 지난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당일 평균 일몰시간이 오후 5시14분인 만큼 투표시간 연장은 도서·산간 지역에서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도 잇따랐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mindgood)은 "투표시간 연장하면 일몰이 빠른 도서산간지역 주민이 위험하다며 반대했다는데 지금이 횃불 들고 다니는 조선시대?"라고 비판했다.

반면 투표시간 연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 트위터리안(@wjdd***)은 "안철수·문재인은 투표시간 연장이라는 투표율 끌어오기에 혈안이 되어있다"며 "진짜 대선서 이기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트위터리안(@movw***)은 "투표시간 연장은 타당성 있는 이야기"라면서도 "하지만 경기 시작 후 선수가 규칙을 바꾸자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 다음 번 대통령선거부터로 하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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