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단일화의 文 드디어 열다 "만나서 합의하자"

安, 단일화의 文 드디어 열다 "만나서 합의하자"

광주=박광범 기자
2012.11.05 16:17

(상보)"1더하기 1을 3으로 만들어 반드시 정권교체 해내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5일 야권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만남을 정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에서도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고, 두 후보는 6일 배석자 없이 만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안 후보 측의 소극적 자세로 지지부진했던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진행된 '2012, 1997년의 새로운 변화가 재현됩니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오늘 광주에서 문 후보께 제안한다"며 "우선 문 후보와 제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그 다음) 정치혁신에 대해 합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자의 공약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방식과 형식만 따지면 진정성이 없고 단일화의 감동도 사라진다. (그렇게 되면) 1더하기 1이 2가 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서 1더하기 1을 3으로 만들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약속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 이기고 나서 스스로 분열하고 자멸하는 것은 두 번 다시 안 된다"며 "무엇보다 정권을 잡은 다음 기득권에 매몰되는 실패한 개혁의 길로 가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 대해 "지난 5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한 것을 본 적이 있는가"라고 비판한 뒤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단일화의 3원칙으로 △기득권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 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를 주장했다.

그는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과제를 저 혼자의 힘만으로 해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물줄기를 통해 바꾸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저는 문 후보의 철학이 이 점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모든 국민이 인정하는, 박수와 축복을 받는 단일화를 이뤄 마침내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하나가 돼 달라"며 "광주가 (단일화와 정권교체의) 씨앗이 되고 그 중심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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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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