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안철수의 사람들도 만나라"

이종찬 "안철수의 사람들도 만나라"

정리= 진상현 기자, 이상배, 김성휘
2013.01.0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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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대통령의 조건]①인사-이종찬 전 국정원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

대통령이 인사권을 너무 독점하는 것은 문제다. 대통령이 정부 부처 인사 뿐 아니라 심지어 산하 공공기관과 일반기업 사외이사까지 관여해선 안된다.

패거리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른바 '코드' 인사를 조심해야 한다. 이른바 '고소영, 강부자, S라인' 이런 것들이 패거리 문화다. 그에 대해서는 언론의 감시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

인사를 하기 전에 과도한 보안을 지키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악수가 될 수 있다. 보안을 지킨다고 꼭 좋은 게 아니다. 때로는 언론에 흘릴 필요도 있다. (공개적으로) 검증을 해야 한다.

또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무조건 인물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일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고려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유임시켰다.

반드시 전문성이 있는 사람을 써야 한다. 전문성도 없는 사람을 마구 임명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는 분야가 있다. 예를 들면 한국수력원자력 같은 곳은 전문성 없는 사람이 하면 얼마나 위험하겠나. 청와대에서 원자력의 '원'자도 모르는 전문성 없는 사람을 써서 가짜 부품 사용하고 하면 어떻게 되겠나.

탕평 인사도 필요하다. 반대표를 던진 사람이 약 절반이다. 능력이 비슷하고 방향도 같다면 탕평에 맞는 사람을 쓰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꼭 호남 사람 가운데 총리를 고른다거나 할 필요는 없다. 훌륭한 사람을 골라서 우연히 호남 사람이 있다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호남 사람 중에서만 고른다는 것은 너무 제한적일 수 있다.

여러 사람들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안철수 예비후보 진영을 박근혜 당선이 만났으면 좋겠다. 젊은이들의 얘기는 조금 다를 수 있다. 2030 세대들의 새 정치에 대한 열망도 들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상적인 면이 있지만 그런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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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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