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과 단일화 없이 완주 의지 "安이 단일화 가능성 먼저 닫아"

진보정의당은 4월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로 이 지역에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인 김지선씨(58·사진)를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이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노원병 출마 선언을 한 상태에서 안 전 교수와의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은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진보정의당 최고위원회는 이번 노원 병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로 김지선 씨를 전략 추천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진보정의당은 이번 노원병 보궐선거가 사법부의 부당한 판결에 맞서 재벌개혁과 사법개혁의 정의를 실현하고 삼성X파일 사건의 진실을 국민법정 앞에 세우는 선거라는 성격을 분명히 밝힌바 있다"며 "이번 선거의 국민적 심판을 가장 잘 실현할 후보가 김씨"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이번 재보궐 선거를 삼성X파일 사건 관련, 노 공동대표에 대한 부당한 사법부의 판결을 규명하기 위한 선거로 규정한 것으로 안 전 교수 측과의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노원병 보궐선거는 단순히 공당이 후보를 내는 걸 뛰어 넘는다. 부당한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 공동대표의 의석 하나를 되찾는 게 아니"라며 "그런데 안 전 교수는 이번 선거를 어떻게 치를지 협의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출마선언을 했다. 안 전 교수가 단일화 가능성을 먼저 닫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보정의당 노원 당원인 김씨는 노 공동대표의 부인으로 오랜 기간 여성운동가 및 인권활동가로 활동했으며, 노원 지역에서 수년 동안 '함께걸음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의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특히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김씨는 공장생활을 하며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싸우던 중 두 번 구속 수감된 노동운동가 출신이기도 하다.
진보정의당은 8일과 9일 이틀 간 전국위원회의 전자투표를 통해 김씨에 대한 승인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1955년 인천 출생 △2001년 중졸 검정고시 합격 △2002년 고졸 검정고시 합격 △
△2008년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졸업 △전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장 △전 서울여성의전화 부회장 △전 영등포구치소 교정행정자문위원회 위원 △'함께걸음 의료생협' 이사 △사단법인 '오늘의여성' 이사 △한국여성노동조합 지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