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일만에 현충원 다시 찾은 安, 방명록에…

174일만에 현충원 다시 찾은 安, 방명록에…

박광범 기자
2013.03.12 11:06

역대 대통령 묘역은 참배 안해…방명록에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

ⓒ뉴스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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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74일 만에 현충원을 다시 찾았다. 하지만 대선 후보에서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신분이 바뀌면서 현충원 참배 풍경은 그 때와 사뭇 달랐다.

안 전 교수는 12일 오전 9시55분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 도착했다. 차 안에서 5분 간 대기한 그는 10시 정각이 되자 송호창 전 진심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안 전 교수의 행보는 지난해 9월20일 대선 출마선언 다음날 현충원을 찾았던 모습과 달랐다. 이날 참배에는 윤태곤 전 상황실 부실장과 정기남 전 비서실 부실장을 비롯한 10여명의 관계자들만이 그의 곁을 지켰다.

이와 관련, 안 전 교수 측 관계자는 "대선 후보 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로서 지역 위주로 작게 활동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충탑 참배 이후 행보도 그 때와는 달랐다. 안 전 교수는 지난 현충원 참배 당시에는 현충탑에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등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특히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 전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를 먼저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반면 이날 참배에서 안 전 교수는 송 전 본부장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역대 대통령 묘역은 찾지 않았다.

방명록 문구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안 전 교수는 이날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안 전 교수는 지난 현충원 참배 당시에는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은 바 있다.

한편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정치 재개를 본격화 한 안 전 교수는 이날 캠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한 뒤 오후에는 노원병 지역 선거를 위한 실무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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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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