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립현충원 찾아 성묘…고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 유족에 친서 보내기도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추석 연휴 동안 별다른 외부 공식일정 없이 청와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추석 전날인 18일 비공개로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국립현충원을 찾아 성묘를 한 뒤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청와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대통령은 18일 최필립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별세한 것과 관련, 친서를 보내 최 전 이사장의 명복을 빌고 유족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을 지낼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 공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2002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을 출범시킬 당시 운영위원으로 참여했고, 2005년부터는 박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맡는 등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추석 연휴에도 추석 당일 동생인 박지만씨의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 뒤에는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대선전략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박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 내내 청와대에 머물며 하반기 정국 구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3자회동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이어가기로 함에 따라 장기 국면으로 접어든 대치정국의 해법을 찾는데 몰두할 전망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하반기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구상을 완료한 뒤 추석 이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대통령은 추석을 맞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추석 인사 동영상을 남겼다. 박 대통령은 동영상에서 "이번 추석은 연휴도 길고 날씨도 좋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데, 온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구름사이로 보름달이 뜨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고 합니다"라며 "올해 추석은 구름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도 둥근 보름달을 보시면서 소원하시는 일과 가정에 희망의 결실이 이뤄지길 바랍니다"라며 "예부터 내려오는 우리 조상들의 믿음처럼 우리 경제가 활짝 피어나고 국민들의 살림살이도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결실을 맺고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모두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