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국정감사 나흘째…국감 자료 공유, 제보 받기 등 SNS 활용법도 가지각색

박근혜 정부 첫 국정감사가 나흘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개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국감 활동과 정책 대안을 올리고 국민들로부터 국감 소재를 얻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국감을 앞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감사제보'라는 소제목으로 "관련 지자체의 주택, 건축, 도시계획, 교통 등에 관한 문제점에 대한 고견을 청취하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트위터에 국정감사와 관련한 질의 내용, 라디오 인터뷰, 국민들 제보에 대한 답변 등 지난 3일간 총 60여건의 글을 올렸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경찰청 국정감사가 증인선서거부로 늦게 끝나 이제야 국정감사 자료를 올린다"며 "많은 국민들이 보시고 현장 상태가 얼마나 열악한지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새누리당의 젊은 피로 불리는 김상민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제보 내용을 페북 메시지나 메일로 주시면 페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국정감사를 통해 억울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결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글은 3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29개 제보 댓글이 달렸다.
그럼에도 국정감사와 관련해 SNS를 활용하는 정치인 수는 야당이 여당보다 많은 편이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SNS 국정감사 시작' 국정원, 외교부,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 내용을 SNS를 통해 시시각각 보고할 테니 여러분들은 읽고 RT해 주시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린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전병헌, 박영선, 이학영, 진선미, 박범계 의원 등이 트위터에 하루 2~3건 꼴로 국감 관련 자료를 올렸다.
정호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권력기관의 개혁, 복지공약 이행과 부자감세의 철회 등 많은 개혁이 필요하다.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이인영 의원은 지난 14일 "트윗으로 국감 활동을 보고할 테니 여러분께서 관심 가지고 지켜보신 후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다" 등의 글을 올렸다.
이밖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013국감'이라는 말머리로 감사 관련 동영상과 내용들을, 안철수 무소속 의원 역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국정감사 현장 사진과 정책 대안 등을 트위터를 통해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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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김성수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에 있어 제일 큰 문제는 국민들의 무관심"이라며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광고 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기업이나 재벌로부터 받는다면 행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는 반면 SNS 활용은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물론 대중주의나 여론몰이라는 불안 요소도 있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 정치인들이 SNS를 통해 국민들과 쌍방향 소통에 나서는 건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