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오영식 민주당 의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출석하면 변종 SSM' 관련 답변 요구할 것"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오영식 민주당 의원이 17일 올해 국감에서 기업인 증인 채택 수가 많은 것과 관련해 "경제계에서 관행처럼 이뤄졌던 소위 슈퍼 갑(甲)의 횡포, 대기업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해서 채택된 증인들"이라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업 총수에 대한 증인 신청을 신중히 해달란 여론도 고려하고 구체적 사안에 대해선 해당 계열사 대표를 부르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허인철 이마트 대표가 증인신문 과정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모르겠다 등 불성실한 답변을 계속해 직접 그룹을 책임지는 오너를 불러서 책임 있는 답변을 듣는 게 좋겠다는데 여야 의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신세계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 푸드가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13년간 거래해왔던 중소업체의 신제품을 탈취·카피한 뒤 제조·판매해 해당 중소기업에 피해를 입혔다"며 "미투제품이 식품업계 관행이라 문제 없다고 얘기하는데 지탄받아 마땅하고 법적으로 책임을 물어야 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투제품은 '나 역시'란 뜻의 영단어 '미투'(me too)에 '제품'을 더한 말로 한 업체 상품이 히트 치면 경쟁업체에서 기능과 재료, 상품명을 비슷하게 만들어 출시하는 제품을 일컫는다.
오 의원은 "경제민주화, 대중소 기업간에 상생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은 시대적 흐름이자 국민적 요청인데 돈만 되면 무슨 일이라도 한다는 식의 대기업의 탐욕스러움을 보여준 일"이라며 "내달 1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출석하면 이마트와 신세계푸드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사실 확인과 재발 방지 대책, 책임 문제 등을 따져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또 "'변종 SSM'(변종 기업형 슈퍼마켓) 급증에 따른 중소업체, 소상공인이나 골목상권 피해들을 짚으면서 대중소기업의 상생에 대한 기업 오너로서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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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민주당 의원도 "상품공급점이라는 변종 SSM이 지난해 342개에서 7월 현재 604개로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면서 골목상권이 초토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