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헬기사고' 제2롯데월드 안전성 도마에

'삼성동 헬기사고' 제2롯데월드 안전성 도마에

서동욱 기자
2013.11.18 10:04
그래픽=강기영
그래픽=강기영

16일 발생한 서울 삼성동 아파트 헬기 충돌사건으로 잠실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롯데슈퍼타워)의 안전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2015년 완공 예정인 제2롯데월드는 555m 높이에 123층 규모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 불과 6km 거리에 있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추진돼 온 제2롯데월드 건설에 대해 군당국은 안전뿐 아니라 한반도 안보환경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줄곧 반대해 왔다. 현역 군 조정사와 관제사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군 조종사의 75%, 군 관재사의 85%가 '충돌이 우려된다'는 견해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국방장관에게 제2롯데월드 건설을 긍정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결국 군은 동편 활주로 방향을 3도 가량 옆으로 비트는 데 드는 공사비용을 업체가 부담한다는 조건아래 15년간 고수했던 반대논리를 접었다. 현재 동편활주로 공사는 마무리 단계다.

지금도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높다. 한 군사 전문가는 "전시에 전투기가 긴급발진을 할 경우 비행고도와 방향은 교과서처럼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조종사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라며 "만에 하나 전투기가 건물에 충돌할 경우 헬기 충돌과는 차원이 다른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8일 "(123층 높이의 제2롯데월드는) 확실한 안전 확보 방안이 마련되고 국가안위가 확인될 때까지 허가된 층수 모두를 건설하지 않고 잠정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미 건축 허가가 났지만 완공상태는 아닌만큼 층수 조정은 국민 안전과 국가 안위 차원에서 다시 검토돼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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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더리더 편집장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서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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