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 논평…"여당 중진 의원 쓴소리 귀기울여야"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대선 1주년을 맞아 '망연자실'이란 단어로 혹평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야당은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대선공약을 뒤집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부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망연자실'이란 평가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이 1년 전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강조했던 키워드가 행복, 약속, 통합이었지만 모두 무너졌다"면서 "행복은 '방기'되고 약속은 '파기'되고 통합은 끝도없이 '연기'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나온 새누리당 중진의원들의 쓴소리를 인용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을 충고했다.
박 대변인은 "정몽준 의원이 메르켈 독일 총리의 예를 들며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재오 의원도 1년 동안 뭐했느냐는 국민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느냐며 질타했다"면서 "야당과 국민에게 귀기울이기 싫으면 같은 당 소속의 중진 의원들의 고언에라도 귀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가 군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면서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요원 20여명만 불구속 기소하기로 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김관진 국방장관의 사퇴와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몸통도 깃털도 아닌 솜털 깎기 수준의 너무한 부실 수사"라면서 "특히 국반장관을 통해 청와대까지 보고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수사받을 사람이 수사를 지휘하는 막장드라마 설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장관이 청와대 보고를 부인하고 있다지만 군 사령부가 국방장관 지휘없이 움직였다면 어느 국민이 믿겠느냐"면서 "정말 몰랐더라도 무능한 장관에 군을 맡길 순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건에 대한 처벌이든 무능에 대한 질책이든 특검 도입의 필요성은 말이 필요없는 일이 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