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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기표 중 잠시 기표소 밖에 나온 것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위법 행위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억지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자택 주소지인 인천 계양을을 대상으로 관외 투표를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투표 과정에서 기표소에 나와 투표소 관계자에게 "동그라미표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혀도 괜찮느냐"고 물었다. 투표소 관계자가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고 하자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단순한 실수나 해프닝으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당대표)은 본인의 SNS(소셜미디어)에 "(이 대통령은) 방송사 카메라 앞에서 대놓고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카메라 수십대가 돌고 있는데 멀쩡히 기표된 투표용지를 들고 나와 보여줬다"며 "선관위 직원이 '보여주면 안 된다'고 제지하는데도 반복적으로 투표용지를 노출시킨 것은 명백한 고의"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공직선거법은 투표의 비밀 보장을 위해 기표한 투표지를 외부에 공개하거나 기표소 밖으로 반출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안과는 별개로 동법 제163조에 따라 투표를 마친 후 투표소에 다시 들어가는 행위 역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실무적인 과정 속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반박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언뜻 듣기로는 투표하는 과정 속에서 인주가 번졌는지 등의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주장은)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이라며 "투표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