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유가족 등 20여명 당사 건물 안팎 농성 이어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여당과 '수사권' 없는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사를 점거한 채 이틀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새정치연합 당사 건물 내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9명이 당사 사무실 앞을 가로막은 채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 새정치연합 당사 앞에는 대학생 등 10여명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 "새정치연합은 세월호특별법 떨이 처분을 즉각 중단하라"며 항의 농성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버스 10여대와 의경 등 경력을 투입해 건물을 가로막고 당사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9일부터 새정치연합 당사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대학생 용혜인씨(25·여)는 "300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새정치연합은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여당에 끌려다니고 있다"며 "이런 야당이 필요한 것인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용씨는 여야 합의안이 철회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30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전날 오후 새정치연합 당사 앞에서는 유가족을 포함한 500여명이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 파기'를 요구하는 철야 촛불집회가 열렸다.
한편 이날 국회도 보안 통제가 강화된 상태다. 경찰 국회 출입문에서부터 출입자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 전날 대학생 10여명이 여야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폐기하라며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을 점거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