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성완종 섭섭함 돌아보지 못한 건 실책"

홍문종 "성완종 섭섭함 돌아보지 못한 건 실책"

박다해 기자
2015.04.13 11:36

[the300] 블로그에 심경글 올려…"도움 요청했는데 명쾌한 답 주지 못했다"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사망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선거자금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를 할 것"이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 전 회장이 사망 직전 경향신문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인 홍 의원에게 2억원을 건넸다고 밝힌 것에 이 같이 반박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의 인터뷰를 실은 해당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황당무계한 소설"이라고 말했다. 2015.4.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사망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선거자금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를 할 것"이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 전 회장이 사망 직전 경향신문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인 홍 의원에게 2억원을 건넸다고 밝힌 것에 이 같이 반박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의 인터뷰를 실은 해당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황당무계한 소설"이라고 말했다. 2015.4.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포함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당직자로서 당의 입장에 충실한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성완종)의 섭섭함을 돌아보지 못한 건 실책이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2일 저녁 자신의 블로그에 '거들지 않은 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원과의 일화를 언급했다. 그러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선 무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처음엔 '대체 무슨 억하심정일까? 왜 하필 내게…' 원망이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시간을 되짚다보니 고인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을 것도 같다"며 "(성 전 회장이) 두번에 걸쳐 도움을 요청했는데 두번 다 명쾌한 답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사무총장 시절 성 전 회장이 선거법 재판을 도와달라고 찾아왔지만 그러지 못했고 공천심사위원장일 때도 성 전 회장이 공천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원론적인 입장만 설명했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나 역시 정치하면서 선거법 재판 때문에 여러번 가슴치던 경험이 있다"며 "그 고통을 모르지 않으면서 조금 더 따뜻하게 위로라도 해줄 걸 그랬다. 결과야 달라질 수 없었겠지만 마음으로라도 조금 더 관심을 기울였더라면 좋았을걸 후회가 된다"고 밝혔다.

또 성 전 회장에게 "당신이 날린 비수가 부당하다는 생각이지만 섭섭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라며 "부디 저에 대한 서운함을 풀고 저의 무고함, 해결될 수 있도록 누구보다 명확히 알고 계실 당신이 하늘에서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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