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현직총리 검찰 소환설에 총리실 "패닉"

사상 첫 현직총리 검찰 소환설에 총리실 "패닉"

세종=정혁수 기자
2015.04.14 19:51

사상 처음으로 현직 총리가 검찰에 소환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총리실은 패닉에 빠진 분위기다. 실세총리로 기대감을 높여가던 가운데 '성완종 리스트'와 총리 검찰소환설이 나오면서 총리실 직원들은 “참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근혜정부들어서 유독 총리인선이 쉽지 않았던데다, 이완구총리도 청문회때 홍역을 치렀다. 이총리 취임이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공직기강을 잡아가던 마당에 '성완종 리스트'가 터진 것이다.

총리실 직원들은 사실여부를 지켜보자면서도, '국정의 2인자'로서 권위에 큰 타격을 입은 점을 우려했다.

A 과장은 "상당히 곤혹스럽다.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총리가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 아니냐"면서 "현직 총리가 수사대상이 됐다는 것 자체가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 국장은 "총리가 목숨까지 거론하며 결백을 강조하고 있는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렇게 얘기 했겠느냐"면서 "지금 자살한 분의 일방적 주장만 있을 뿐 총리가 돈을 받았다는 증거는 없는 것이니,거취 논란에 앞서 명백한 사실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C 국장은 "총리가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데도 여론이 가라앉지 않아 답답하다"면서 "총리가 검찰수사를 통해 돈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모습이 ‘국정의 2인자’로서 권위나 도덕성에 타격을 주는 것이어서 그게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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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에서 농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저널리즘스쿨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201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를 출입하며 한국 농업정책과 농업현장의 이야기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 천착해 오는 동안 '대통령표창'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농업의 무한변신'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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