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새누리당-관광업계, 메르스 관련 관광분야 간담회

"관광인은 항상 가장 약자다. 보건복지부(메르스)가 잘못해도 피해는 관광이 보고 행정안전부(세월호 참사)가 잘못해도, 지자체(판교 환풍구 사고)가 잘못해도 관광이 피해를 본다. 언제까지 대책 수립만 할 것인가. 우리는 이제 하루살이로 살고 있다" (김응수 한국MICE협회 회장)
메르스로 얼어붙은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정부와 여당에 일제히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19일 새누리당은 한국관광공사에서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메르스 관련 관광분야 간담회'를 갖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여파를 이제 겨우 극복하고 정신을 차릴만한 시기에 또 이런 사태(메르스)가 발생해서 가슴이 아프다"며 "새누리당은 메르스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당사자 여러분들은 부족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기치않은 어려움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금번 위기도 합심해서 관광산업 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대표와 새누리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참석했다. 관광업계에서는 김영호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과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남 회장은 "협회 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예약 전량이 거의 취소됐다고 한다. 그야말로 패닉상태"라며 "정부와 새누리당이 마련한 예산들이 관광현장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느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사의 80% 이상이 중소영세사업자들인데 은행 등 관계기관에서는 자금을 빌릴 때 담보를 요구해서 실질적으로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양 회장도 "현재 여행 취소분 뿐 아니라 7~8월 이후 예약이 전무한 것도 문제"라며 "관광업에 대한 부가세를 유예해 주는 등 문체부 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등의 도움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중국 관련 여행 업체들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며 "업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무급휴가나 감원·감봉 등 문제를 고용노동부와 중앙정부가 협업체제로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관광업계에서는 메르스에 대한 공포심을 경감시키는 방안들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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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명동특구협의회장은 "한국에서 중국에 문화사절단을 파견하면 (관광수요에)영향이 있을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한국 관광의 이미지 회복 차원에서 새로운 한국 홍보 광고 제작이 필요하고 대통령이 직접 출연해 임펙트를 주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거 제안했다.
이날 김 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호텔 투숙객 객실 점유율이 20~30%대로 떨어졌다고 한다"며 "지원 대상에 제약이 없이 특별융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비상시국에 맞게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영세 사업자들이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금융권 지원을 받아 신용한도가 낮아지면서 현재는 (융자를 받으려고 해도)담보 여력이 없다고 한다"며 "금융위원장 등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