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정의화에 "국회법 재의 말아야" 요청

서청원, 정의화에 "국회법 재의 말아야" 요청

이현수 기자
2015.06.23 17:26

[the300]

정의화 국회의장(오른쪽)과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
정의화 국회의장(오른쪽)과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에 부치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장실과 서 최고위원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국회의장 공관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국회법 개정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서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를 재의에 부치지 말 것을 정 의장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결하지 않고 19대 국회 종료시까지 계류시켜 자동폐기하자는 뜻으로, 대통령의 거부권을 잡음없이 관철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통령의 재의 요구로 국회에 돌아온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법률로 확정된다. 새누리당 의원 160명이 재의를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엔 의결 정족수인 과반 150석을 채울 수 없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에 부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며 "나는 헌법을 지켜야 될 의무가 있는 수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해온다는 전제가 있나. 나는 지금도 재의(요구)를 안 할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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