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노동계, 10% 대기업·정규직 기득권 매달리지 말라"

朴대통령 "노동계, 10% 대기업·정규직 기득권 매달리지 말라"

이상배 기자
2015.09.01 11:16

[the300]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노동계는 10%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들의 기득권에 매달리지 말고 더욱 열악한 현실에 있는 90%의 대다수 근로자들과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눈물 어린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 복귀 결정을 했는데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오랜 진통 끝에 노사정 대화가 재개됐는데 부디 가정과 개인, 나라를 위해 조금씩 양보해 나라의 백년대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노사의 고통분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과제"라며 "경영계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청년고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노사단체 지도자들이 애국심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때다. 독일과 네덜란드를 비롯한 선진국가들을 보면 노동개혁을 통해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바꿔놨는데 그 과정에서 노사 지도자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며 "우리 노사 지도자들도 책임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노사정 대화를 이끌어줘야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국민들의 요구이며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자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노사정 대화를 지켜보며 결단을 기대리고 있는 만큼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노동개혁을 이뤄주기 바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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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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