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015 국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야당 핵심인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감기간에 사라졌다. 19대 초선의원으로, 그간 산업위 내에선 누구보다도 존재감을 보였다는 점에서 팬들과 기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홍 의원은 산업위 국감 첫날인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세종에서 국감을 지켜본 산업부 출입기자는 "엄청난 송곳질문은 아니었지만, 소리도 몇 번 치고 기억에는 남았다"고 그를 기억했다.
이후 행방은 묘연했다. 11일 자료정리일과 주말을 넘긴 14일, 홍 의원은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은 홍 의원이 그간 신경써 마지 않았던 중소상인과 관련,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감사를 받는 날이었다.
다음날인 15일은 특허청 국정감사였다. 이날도 그가 보이지 않자 슬슬 걱정이 됐다. 19대 산업위 야당이 가뜩이나 약하다는 말을 듣는 상황에서 홍 의원의 빈자리는 더욱 컸다. 그를 대신하기에 3선의 오영식 새정치연합 의원은 너무 점잖았다. 여야 신경전에선 간사인 홍영표 새정치연합 의원만 고군분투했다.
16일은 다시 자료정리일이다. 수소문해보니….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주요 협상국인 파나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의 공식 순방에는 최봉홍 양창영 박윤옥 새누리당 의원과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그가 돌아오는 22일이면 해외자원개발 관련 에너지공기업 3사나, 산업위의 큰 덩어리인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한 감사도 모두 끝나버린 뒤다. 홍 의원의 부재는 그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이었다는 점에서 더 뼈아프다. 산업위 야당은 이번 국감에서도 해외자원개발 감사를 1순위로 내걸은 상황이다.
홍 의원은 국감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가 오지 못하겠다면 산업위 야당은 홍 의원을 대신할 '파이터'를 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