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인선안, 5일 최고위에 이어 7일 최고위에 상정 못해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20% 물갈이'를 평가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인선이 연기됐다.
당초 새정치연합은 7일 최고위원회의(이하 최고위)에서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를 평가위원장으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지난 4일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에서 비주류최고위원들의 반대로 지난 5일 최고위에 상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 촉구 결의안을 위한 긴급 의원총회과 문재인 대표의 세계한인대회 참석 일정 등의 이유로 위원장 선임 안건이 최고위에 상정되지 못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 인선을)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주 내로 선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고 연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주승용 최고위원도 "지금 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며 "(평가위원장) 추천이 들어오면 다시 검토하든지 해야 한다"며 보류 입장을 밝혔다.
비주류 일부에서 그동안 조 교수가 2012년 총선 당시 공천심사활동을 한 점과 친노(친노무현) 성향이라는 지점을 반대해 문제삼아 왔다.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 (민집모)도 지난 5일 평가위위원장의 인선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를 비롯한 주류 측은 평가위 구성시한이었던 9월 19일을 넘긴 만큼 더이상 평가위원장 인선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김영록 대변인은 "오늘 대표가 계시지 않았기 때문에 거론되지 않았을 뿐"이라며 "의견만 모아진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열리는 최고위 일정을 감안하면 빨라야 내주 12일 최고위에서 의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