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상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 靑 초청 오찬…"속 타 들어가고 잠 못 이뤄"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경제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핵심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속이 타 들어가는 심정"이라며 노동개혁 5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비스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제정안 등 핵심법안의 연내 처리를 거듭 호소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정의화 국회의장을 상대로 이들 법안의 직권상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 의장은 이미 수차례 불가 방침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 같이 밝히고 "이런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서 내년의 각종 악재들을 이겨내기 위한 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요즘은 걱정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회복 지연으로 내년도 경제 여건도 쉽지 않다"며 "현장에 계신 여러분의 마음은 하루 하루 얼마나 타 들어 갈지 정말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또 "저도 편안하고 쉽게 대통령의 길을 갈 수도 있다"며 "그러나 저를 믿고 신뢰를 보내주신 국민들을 위해서는 이러한 것을 방치하고 갈 수 없다는 생각에 연일 애끓는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연일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의 체감도가 더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간절한 마음 때문"이라며 "여러분도 (핵심)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노사정 대타협의 후속 조치와 공공 분야 기능 조정, 인터넷 전문은행 영업 개시 등으로 4대 개혁을 완성하고 체감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국민들의 체감도를 높여가지 않으면 우리는 전세계적인 글로벌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경제 회복도 더욱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재정 조기집행과 기업형 임대주택 5만호 보급 등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내수활성화 정책으로 내년에 우리 경제가 3%대 성장에 복귀하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4대 개혁에 힘을 보태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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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찬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 등 108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박 대통령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면 실제로 100분의 99가 경제살리기에 있는 것 같다"며 "순방을 갔다와도 돌아오는 그 순간부터 말씀하시는 것, 하시는 일, 보내시는 시간을 보면 정말 어느 하나 경제살리기에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온 힘을 다해 경제살리기에 몰입하고 계신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등산을 다니면 마지막 넘어가기 위해 정말 숨이 찬 고개를 '깔딱고개'라고 한다"며 "그 고개를 넘어가면 선진경제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저희의 꿈이 눈앞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