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혼도장 마르기도 전에…" 야권연대 '집중포화'

새누리 "이혼도장 마르기도 전에…" 야권연대 '집중포화'

신현식 기자
2016.03.03 10:06

[the300] "국민의당, 더민주와 합치면 2중대 역할밖에 못 할 것"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3.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3.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 지도부가 3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집중포화를 날렸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당은 정책이나 이념 없이 선거만 위해 포스트잇처럼 뗐다 붙였다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얼마전까지 서로에게 독설을 퍼붓던 분들이 선거만 위해서 뭉친다면 야권 분열은 연대를 염두로 선거보조금을 노린 위장이혼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선거용 연대는 선거가 끝나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상품이 고장나도 AS도 안되고 따질 곳도 없다"고 말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연대를 제안한 김종인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정책위의장은 "김종인 대표마저 남의 힘을 빌려 손쉽게 선거를 치르려는 수를 쓰려 하니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느낌"이라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더민주는 이혼도장이 마르기도 전에 재혼하자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며 "더민주가 양당구도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당을 이용하려는 속임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더민주와 합치면 2중대 역할밖에 할 수 없다"며 "조금 춥고 배고파도 2중대보다는 정체성을 갖고 나아가는 것이 국민들 보기에도 좋다"고 전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야권 연대 제안을 필리버스터 실패에 따른 역풍을 차단하기 위한 꼼수로 일축했다.

황 사무총장은 "총선용 표몰이였던 필리버스터가 역풍을 맞자 제1야당 대표가 이를 황급히 종결하며 야권 통합을 들고 왔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9일동안 국회를 마비시킨 야당발 필리버스터는 선거용 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을 만천하에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렇게 합치면 승리할 거라는 생각 자체가 과대망상이고 국민 우롱"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변칙은 정도를 이길 수 없고 꼼수는 기본을 이길 수 없다"며 "야권의 통합제의는 꼼수"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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