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총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잇따라 예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에 위치한 이 전 총재의 자택을 방문해 35분 가량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미리 준비한 과일바구니도 전달했다.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 총재 시절 이 대표는 사무처 당직자로 일을 하면서 보좌했던 인연이 있다. 이 대표도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당 사무처 시절 가장 열정적으로 일할 때 총재님으로 모셨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 봤더니 이 전 총재도 박근혜 대통령과 똑같다. 오로지 국가와 국민 밖에 없다"며 이 전 총재를 치켜세웠다.
이어 "어쨌든 국민들은 친박이다, 비박이다 이런 것에 관심이 없고 국민에게 한 약속에 대해 책임을 지느냐 못지느냐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다음에 웃으면서 으레 정치권에는 주류·비주류가 다 있는 것이고, 비주류의 목소리도 있는 그대로 발현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게 정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 전 총재 예방 직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찾았다. 이 전 총재에게 선물한 것과 같은 과일바구니도 전달했다.
이 전 대통령과 30분 가량 대화를 나눈 뒤 이 대표는 "옛날부터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다"라며 "대통령 하신 분이나 대통령 하시는 분이나 항상 나라걱정"이라고 회동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같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일한건데 반대편은 무슨 반대편이냐"라며 "기자들은 적과 아군으로 구분하려고 하니 문제이지만 그런 것 아니다"고 강조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공보특보를 맡았던 이 대표는 상대 진영인 이명박 캠프와 치열한 경선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