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최종 결정은 안됐지만 한국 역시 25% 알루미늄과 철강 관세에 분명히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런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농업 등 미국이 강점을 지닌 분야의 비관세 장벽을 열고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한국 정부가 해야 한다."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미국의 대(對)한국 관세 정책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고 비관세 장벽을 완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사대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한미 무역적자가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첫 임기에는 약 25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 6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했다. 그는 "한국이 이러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미국이 강점을 가진 농산물, 디지털 서비스, 에너지 자원(수소·탄화수소) 등의 수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사대리는 또 "안덕근 통상산업부 장관이 현재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고,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미 워싱턴을 다녀가는 등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미국 내 그린투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인식을 주고 있느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의 질문에 "미국 내 한국 기업의 직접 투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롯데의 텍사스·루이지애나 석유화학 투자와 현대차의 조지아 공장, 대한항공의 보잉 항공기 구매 계약 등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투자를 높이 평가하며, 미국 내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사대리는 제임스 김 회장이 한미 협력 확대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한미 협력이 조선업, 항공정비(MRO), 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조선업과 방위산업에서의 협력 확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