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16주기' 노무현 기린 정치권…이재명·이준석 묘역 참배

'서거 16주기' 노무현 기린 정치권…이재명·이준석 묘역 참배

오문영 기자, 김해(경남)=조성준 기자, 안재용 기자
2025.05.23 16:55

[the300]

(김해=뉴스1) 이재명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김해=뉴스1) 이재명 기자
(김해=뉴스1) 이재명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김해=뉴스1) 이재명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 주제는 노 전 대통령 묘비에 새겨진 글이자,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6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총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 담겼던 말이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우원식 국회의장,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자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등 정치권 각 정당 인사들도 대거 집결했다. 정부에서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함께했다. 노무현재단 이날 봉하마을에 1만5000여명의 시민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했다.

우 의장은 추도사에서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걸었던 대통령님의 치열하고 고단했던 걸음을 생각한다"며 "정치개혁의 길, 부패청산의 길, 균형발전의 길, 평화와 번영의 길, 그 수많은 노무현의 길을 따라 우리가 이렇게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께서는 역사는 더디지만, 우리가 소망하는 한 희망의 등불은 꺼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며 "대통령께서 온몸으로 맞섰던 기득권의 벽을 함께 넘어, 정치가 약한 자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되도록 만들겠다. 국민의 삶 속에서 실현되는 민주주의를 꼭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김해=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3. photo@newsis.com /사진=고승민
[김해=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3.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대선주자들은 저녁 TV토론 일정을 고려해 추도식 이전에 묘소를 찾거나, 추모 메시지를 내는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고인을 기렸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권 여사,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점심을 함께 했다. 이 후보는 오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정치검찰 탄압으로 서거하신 지 16주기 되는 날"이라며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국민이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공화국 꼭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도 이날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기자들에 "2003년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 전 대통령께서 직접 장학 증서를 주면서 했던 말씀이 기억난다"며 "3당 합당하자는 이야기가 있을 때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제공)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고승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제공) 2025.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고승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추모 메시지를 냈다. 김 후보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바위처럼 단단한 기득권에 맞서 싸우고 늘 노동자와 약자의 편에 섰던 분"이라며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모든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국민주권 개헌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적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도 성명을 내고 "불필요한 권위를 내려놓고 민주주의를 진심으로 고민한 고인의 정신을 기린다"며 "관용의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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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문영 기자입니다.

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안재용 기자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안재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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