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라도 제출" vs "이미 전달"…여야 대치 속 김민석 청문회 산회

"내일이라도 제출" vs "이미 전달"…여야 대치 속 김민석 청문회 산회

정경훈 기자, 김훈남 기자, 김지은 기자
2025.06.26 00:44

[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준영, 김희정, 곽규택, 주진우 의원. 2025.6.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준영, 김희정, 곽규택, 주진우 의원. 2025.6.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자료 미제출' 논란과 함께 중단됐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재개되지 못하고 산회됐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26일 자정쯤 언론에 공지를 보내 "결국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특위에 밤 12시까지 본인이 제출을 약속한 핵심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산회됐다. 저희는 밤 12시까지 본관 249호실에서 기다리다가 귀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는 내일이라도 해당 자료를 제출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그래서 청문회가 재개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 국민이 기다립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론한 것은 대출·상환(2건), 증여세 관련 자료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틀째인 전날 오후 5시부터 중단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요구받은 자료를 3차 질의가 시작할 때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회의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3차 질의부터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실상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대로는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오늘 밤이든 내일이든 (자료가 도착하면) 청문회가 계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저희가 요청한 자료는 극히 기본적인 것이다. 칭화대 (석사 과정) 성적표, 중국 항공편, 1억5000만원, 1억8000만원 대출이나 증여세 관련 핵심 자료"라며 "김 후보자가 자진 제출하겠다고 약속한 사안이다. 인내심을 갖고 오후 5시까지 기다렸지만 도달하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료 관련 청문회 참여를 중단하자 이들을 기다리던 김 후보자가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6.25.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료 관련 청문회 참여를 중단하자 이들을 기다리던 김 후보자가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6.25.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더불어민주당 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 측의 기자회견 직후 곧바로 반박 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는) 다수의 자료를 이미 전달했고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도 충분히 소명됐다"며 "일종의 대선 불복 행위"라고 주장했다.

인청특위 여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자료 제출 문제를 제기하면서 청문회 보이콧 하는 것은 아마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며 "(김 후보는) 자료도 제출했고 (국민의힘에서 요구한) 추가 자료도 제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경고할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마치 이것이 전부인 것처럼 과장되게 포장을 해서 이재명 정부를 흠집 내고 김민석 후보를 낙마시키고자 한다"며 "김 후보를 낙마시키려는 국민의힘 공작은 이미 실패했다"고 말했다.

여당은 국민의힘 측이 게시한 인사청문 관련 현수막을 문제 삼으며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해당 현수막에는 '국민의힘' 이름으로 "6억 돈다발 총리 후보 검증 아닌 수사 대상이다" "총리 후보, 집에 쟁여놓은 6억 돈다발 검증이 아닌 수사 대상"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허위사실을 퍼뜨려 국민께 호도하는 행위를 한다면 이것은 인사청문회 목적에 반하는 중대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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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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