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軍투입' 與 지도부 입장차…전현희 "모든 역량 동원" 김병기 "발언 신중해야"

'캄보디아 軍투입' 與 지도부 입장차…전현희 "모든 역량 동원" 김병기 "발언 신중해야"

김도현 기자
2025.10.19 14:58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의원과 전현희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8.22.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의원과 전현희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8.22.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다수의 한국인이 납치·감금된 캄보디아에 군을 투입해 구출 작전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여당 지도부가 입장차를 보였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배제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지만 김병기 원내대표와 김병주 최고위원은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전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납치된 청년들은 조국이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 믿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위험에 처하면 국가는 반드시 나서야 한다. 필요하다면 군사적 조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안전 등을 위한 헌법적 당위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단 한명의 국민도 국가가 포기해선 안 된다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원칙이다. 외교·군사·정보 등 국가가 보유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조된 민주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 단장을 맡아 캄보디아 현지에 다녀온 김병주 최고위원은 "군사적 조치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아니다"라며 "외교적 조치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전 최고위원의 기자간담회 직후 같은 장소에서 대책단의 캄보디아 방문 성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 김 최고위원은 "정부는 정부가 할 일이 있고 의회는 의회가 할 일이 있다. 양국 의회가 힘을 합쳐 우리 국민을 지키는 협력 체계를 만들자는데 동의했으며 향후 '한국인 관련 사건을 최우선으로 다루겠다'라고 약속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4성 장군 출신의 김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고 행정학 박사인 황명선 최고위원, 외교관 출신의 홍기원 의원, 경찰 출신의 임호선 의원 등을 부단장으로 한 대책단을 출범시켰다. 대책단은 출범식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17~18일 순차적으로 입국했다.

해당 기자간담회 직후 국회 본관에서 국정감사 등 주요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연 김병기 원내대표도 김 최고위원과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국가정보원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정보기관을 두는 것"이라며 "정보기관은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을 위한 활동을 (암암리에 전개하지만) 군 투입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극히 신중하게 발언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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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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