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서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 APEC·한미 정상회담 위해 경주행

말레이서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 APEC·한미 정상회담 위해 경주행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5.10.28 16:56

[the300]

[쿠알라룸푸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환송 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0.27.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쿠알라룸푸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환송 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0.27.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과 31일부터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 정상회의를 위해 경주로 향한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공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APEC 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출국해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 27일 자정쯤 귀국했다.

오는 29일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방미 이후 두 달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는다. 한미 관세합의 후속협상이 주된 의제다.

미국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은 미국에 3500억달러(약 500조원)를 투자하기로 양국은 큰 틀에서 합의했다. 그러나 투자 기간, 투자의 구체적인 방식 등을 두고 양국은 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대부분 현금 투자를 요구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외환시장 안정성, GDP(국내총생산) 규모 등을 고려해 대출과 보증 중심으로 투자 금액을 채우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

협상 진전을 위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2~24일 '무박 3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고 돌아왔다.

김 실장은 귀국길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두 가지만 (두고) 끝까지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형국"이라며 "APEC을 계기로 (협상) 타결을 기대한다고 하면 갈 길이 멀다.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29일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도 경주에서 러트닉 장관을 직접 다시 만나 마직막 순간까지도 쟁점 조율에 나선다.

우리 정부는 특정 시한에 얽매이기보다 국익을 중심으로, 경제적 합리성을 따져 합의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7일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당연히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겠지만 그것이 한국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정도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APEC 정상회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연결, 혁신, 번영'이다. 국제질서 불확실성 속 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각국 양자·다자 사이에 생산적이고 구체적인 협정들을 얼마나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함께 나눈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호혜적 협력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나눈 뜻깊은 대화가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도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첫날인 27일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북 경주역에 설치된 환영부스에서 갓을 쓴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27.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 첫날인 27일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북 경주역에 설치된 환영부스에서 갓을 쓴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27. [email protected] /사진=이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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