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목도리 두른 장동혁 "아무 행동도 못 하는 게 부끄러운 것"

빨간 목도리 두른 장동혁 "아무 행동도 못 하는 게 부끄러운 것"

박상곤 기자
2025.11.25 17:39

[the300] 장동혁 "저들이 뭉쳐 우리를 공격할 때, 우리는 우리끼리 손가락질…하나 돼 전진해야"

[구미=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있다. 2025.11.25.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구미=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있다. 2025.11.25. [email protected] /사진=이무열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전국을 돌며 대여 투쟁에 집중하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텃밭인 경북 지역을 찾아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조금만 더 믿고 지켜봐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대표는 25일 오후 경북 구미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 연설 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북 김천과 구미를 돌며 농업인들과 간담회,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참배 등 일정을 소화한 장 대표는 빨간 목도리를 두른 채 발언에 나섰다.

장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이 (빨간) 목도리를 선물로 받았다"며 "대한민국이 박 전 대통령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던 것처럼 우리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소소한 일상과 작은 행복이 당연한 것이 되는, 우리가 숨 쉬는 자유가 당연한 것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제 꿈과 희망이 여러분의 것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과 우리 자녀들을 위해 소리치는 것을 아스팔트 세력이라 손가락질 당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나라가 이렇게 쓰러져 가는 데도 한마디 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들(이재명 정권·더불어민주당)이 우리의 목을 조르고 검열하고 입을 틀어막는데도 우리가 물러서고 두려워하며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는 것이 미래 세대에게 부끄러운 것"이라고 했다. 최근 자신을 향해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메시지를 내야한다는 당내 움직임에 정면으로 맞선 것이다.

또 장 대표는 "저들이 똘똘 뭉쳐 우리를 공격하고 손가락질 할 때, 우리는 우리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비판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라며 "이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하나로 뭉쳐 전진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싸울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 지방선거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 그날까지 저희의 손을 잡고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구미=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2025.11.25.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구미=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2025.11.25. [email protected] /사진=이무열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외신 기자들을 만나 '대북 방송, 그런 것이 왜 필요하냐. 인터넷 보면 되는데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며 "북한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사람이 1000명도 되지 않는다. 북한에게 간 쓸개 다 빼주고 대한민국까지 팔아넘기려는 사람이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재판 항소 포기와 관련해서는 "오늘(25일) 다녀온 한화시스템 구미 공장을 짓고 시스템을 갖추는 데 2800억원이 들었고, 서울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선을 건설하는 데 5000억원이 들었다"며 "둘을 합쳐도 7800억원이다. 그 돈을 범죄자들 뱃속에 그대로 집어 넣어줬다"고 했다.

이날 장 대표의 전국 순회 일정에 함께한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강한 경종을 울려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조직부총장도 "국민들이 점점 살기 어려운 세상, 범죄자가 배부른 세상, 저들이 만들려고 하는 저 세상을 이대로 가만히 놔둬야 하나"며 "고개를 숙이면 고개를 꺾어버리는 자, 허리를 숙이면 허리를 꺾어버리는 자, 저 극악무도한 세력들과 맞서 당당하게 고개 쳐들고 다함께 싸워야 한다"고 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많은 사람이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의 전국 순회를 보며 '지금 중도 확장을 해야할 때지 싸울 때냐' 이런 말을 한다"며 "우리가 이 자리에서 싸우는 것 역시 외연 확장"이라며 "이 정권이 무엇을 잘못하는지, 얼마나 자유를 탄압하고 있는지, 어떻게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는지, 어떻게 경제를 무너뜨리는지 국민께서 알아야 우리도 외연 확장을 할 것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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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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