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받은 소년범, 책임 언제까지" 조진웅 감싼 與의원들

"처벌받은 소년범, 책임 언제까지" 조진웅 감싼 與의원들

김도현 기자
2025.12.07 17:31

[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 조진웅.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 조진웅.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학창 시절 범죄 행위를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씨 사건을 놓고 청소년기 시절 비행에 대한 책임을 언제까지 져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연달아 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7일 SNS(소셜미디어)에 "조씨의 청소년기 비행 논란이 크다. 저도 깜짝 놀랐고 은퇴 선언에는 더 놀랐다"며 "'조진웅 배우'하면 홍범도 장군의 귀환과 몇몇 영화에서 개성파 배우라는 느낌"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가 숨긴 과거는 그가 스스로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기억이었을까. 대중들에게 이미지화된 그의 현재는 잊힌 기억과 추호도 함께 할 없는 정도인가"라고 적었다.

조씨는 tvN 드라마 '시그널' 등 여러 작품에서 정의로운 형사 역할을 맡고 2015년 영화 '암살'과 2017년 영화 '대장김창수' 등을 통해 백범 김구와 독립투사로 분하며 대중들에 호감을 쌓았다. 이를 통해 2021년 문재인정부의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국민 특사로 참여했으며 올해 제80회 광복절 경축식에선 국기에 대한 맹세를 국민대표로 낭독했다.

지난 5일 디스패치는 조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등에 연루돼 1994년 소년원에 송치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조씨는 비행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지만 성폭행은 무관하단 입장문을 냈다. 이어 조씨는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라고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도 이날 SNS에 송경용 신부와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글을 공유하며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라며 "고민이 깊어진다"라고 적었다.

송 신부는 조씨의 은퇴 선언 직후 '조진웅 배우 돌아오라'란 제목의 글을 통해 "1993년 여자 청소년 쉼터를 만들고 1995년 남자 청소년 쉼터를 만들었다. 크고 작은 범죄로 경찰서에 들락거리는 것은 일상이었고 교도소(소년원)에 가는 (쉼터) 아이들도 많았다"며 "이런 아이들 대부분 그 폭풍 같은 시절을 지나 잘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송 신부는 "어린 시절 잘못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받고 반성하면서 살아간다면 오히려 응원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과거의 잘못이 뒤늦게 들춰져 사회생활을 중단해야 할 정도라면) 그 고생을 하면서 쉼터를 왜 만들고 운영하겠는가. 그런 청소년들을 위해 날밤을 새우는 쉼터 선생님들과 상담원들은 무엇을 위해 그 고생을 해야 하겠는가"라고 했다.

한 교수는 "누군가 어떤 공격을 위해 개인적 동기든 정치적 동기든 선정적 동기든 수십 년 전의 과거사를 끄집어내어 현재의 성과를 생매장하려 든다면 사회적으로 준엄한 비난을 받아야 할 대상은 연예인이 아닌 언론"이라며 "이런 생매장 시도에 조진웅이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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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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