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일교 특검' 공동전선… "명백한 권력형 범죄"

야권 '통일교 특검' 공동전선… "명백한 권력형 범죄"

우경희 기자, 민동훈 기자, 이강준 기자, 김도현 기자, 정경훈 기자, 이승주 기자
2025.12.16 04:10

국민의힘·개혁신당 연대 시사
이준석 "단일법안 최대한 협력"
민주 "일고의 가치 없다" 반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야권이 '통일교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에 대해 불가방침으로 맞서는 가운데 경찰은 국회 압수수색 등 본격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마련된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마련된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까지 개입한 명백한 권력형 범죄고 은폐"라며 "이보다 분명한 특검 사유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을 위해 개혁신당과도 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1국조(국정조사), 2특검'을 받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대장동 일당 항소포기 외압(을 규명하기 위한) 국조와 민중기 특검의 야당 편파수사, 민주당의 정치자금 의혹규명을 위한 통일교 특검을 당장 시행하자"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통일교 특검을 띄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논의에 착수해 최대한 단일법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민중기 특검이 의혹을) 4개월간 묵혀놔 얼마나 수사가 제대로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은 이날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의혹제기 기간 내 통일교 측과 접촉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전해지면서 보다 복잡한 국면을 맞았다. 전 전장관은 우선 근거로 제시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 자서전을 들고 찍은 사진에 대해 이날 "(총선 당시) 선거사무실에 와 응원한다며 사진을 찍자는데 어찌 마다할 수 있겠느냐"고 해명했다.

전 전장관은 또 통일교 접촉의혹이 제기된 시점(2018년 5월27일, 9월9일)에 대해서도 SNS(소셜미디어) 사진을 공유하며 별도 일정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야당의 공동전선에 강한 맞대응에 나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통해 "국민의힘의 특검 주장은 절대 수용불가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과 통일교는 조직적 유착범죄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를 민주당 일부 인사의 연루의혹과 등치해볼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 것이 좋다"며 "통일교와 국민의힘간 조직적 유착범죄를 민주당에 물타기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통일교 논란은 김건희 특검 과정에서 나온 것이며 가만히 보면 (야권에서) 통일교 특검을 유달리 강하게 주장하는 두 분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라고 했다.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출석을 요구받는 두 사람이 통일교 특검을 띄우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야 공방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날 전 전장관의 국회의원 집무실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통일교 의혹 관련 첫 대규모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수사팀과 국회사무처간 논의과정을 거쳐 오전 11시20분쯤 시작됐고 수사관 6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종이상자 등을 들고 의원실에 진입했다. 수사팀 인원들은 수사내용과 타깃자료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이승주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