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에도 '특검 러브콜'…이준석·장동혁·조국 '3자 연대' 성사될까

조국당에도 '특검 러브콜'…이준석·장동혁·조국 '3자 연대' 성사될까

정경훈 기자
2026.01.11 16:48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6.01.05.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6.01.05.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보수 야당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리스크' 부각을 위해 '통일교·돈 공천' 특별검사법 도입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보수 야권에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외에 조국혁신당을 포함하는 '야3당 연석회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합류를 거절하더라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양자 특검 연대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SNS(소셜미디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께 요청드린다"며 "민주당의 '전재수·통일교' '김병기·강선우 돈 공천' 사태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 출범을 위해 특검법 신속 입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돈 공천이라는 명징한 혐의 앞에서도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통일교 특검도 시간만 끌며 뭉개지고 있다"며 "조국혁신당도 분명한 야당이다. 부패한 여당에 맞서 특검과 공정 수사를 압박하는 것이 야당의 본분"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야3당 연석회담 제안에 국민의힘은 즉각 화답했다. 장 대표는 SNS에 "(이 대표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한다"고 썼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3자 회담을 먼저 제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 3자 회담 관련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원내에서) 조국혁신당의 태도를 살펴보고 추진 여부를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최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자 야권에서 민주당을 더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지난달 23일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발의했다. 보수 야당 특검은 '정치권 인사에 대한 통일교의 불법적 금품 제공' '민중기 특검의 통일교 금품 수사 은폐' 의혹 등을 주요 수사 대상으로 한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당 쇄신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당 쇄신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다만 민주당이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지난 8일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판' 통일교 특검법을 통과시키려고 했으나 국민의힘이 크게 반발해 회의가 연기됐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통일교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검 수사 대상에 신천지 의혹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때 신천지 신도들이 대규모로 당원 가입을 한 의혹도 실체를 명확히 확인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의혹은 통일교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조국혁신당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08.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조국혁신당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08. [email protected] /사진=이무열

관건은 조국혁신당의 입장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본질은 정교 유착 전반에 대한 수사"라며 "국민의힘 봐주기 특검으로 수사 범위를 좁힐 필요가 없다"며 이 대표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조국혁신당은 통일교 특검법 수사 대상에 '통일교 등 특정 종교단체'를 포함하는 별도의 특검법을 발의한 상태다.

현재로선 '3당 연석회담'보다는 보수 양당 대표 회동 가능성이 크지만 야권은 조국혁신당의 입장 선회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야권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지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도 민주당과 차별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 의혹들은 '선거 연대'와 별도로 야당들이 공동 대응할 만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이 합류하지 않을 경우 개혁신당은 정부·여당을 견제한다는 제3당 이미지 강화에 나서면서 국민의힘과 준비 중인 당 대표 회동을 추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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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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