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오세훈 "저를 국무회의로…이재명 대통령에 무거운 민심 쏟아낼 것"
서울 관통 회오리 유세…본투표 전 마지막 휴일, 유권자 접촉 확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전 마지막 휴일 서울 전역을 가로지르는, 이른바 '서울 관통 회오리 유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저를 정부 국무회의에 서울시민 대표자로 보내달라"며 " 무거운 민심을 제가 (서울시민) 대신 국무회의장에서 쏟아내겠다"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31일 아침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주말 유세를 시작했다. 오 후보는 "한 번 더 시장직을 허락해 주신다면, 민선 9기 임기 시작 직후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민 5대 명령을 대통령 앞에 설명하고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가 제시한 5대 명령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정상화 △전월세난 해결을 위한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부동산 세금폭탄 예방 장치 마련 △서울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규제 완화 △공소 취소 저지를 통한 민주적 가치 수호 등이다.
오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에 의해 선택돼 후보자가 된 정 후보는 준임명직 허수아비 수준으로 처신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서울은 허수아비가 아니라 시민 권익 수호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오 후보는 광진구 아차산 유세를 시작으로 강동구 암사종합시장과 암사역 일대, 송파구 잠실야구장, 용산구 신흥시장, 종로구 동묘벼룩시장, 서대문구 홍제폭포,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서초구 잠수교·반포한강공원 등을 차례로 찾았다. 서울 동서남북 주요 거점을 잇는 이른바 '서울 관통 회오리 유세'를 통해 주부·어르신·청년·직장인 등 각계 유권자를 직접 만나겠단 계산에서다.
오 후보는 강동구 암사역 유세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 사과 한마디 있었느냐"며 "선거 때까지만 미봉책으로 선거만 치르겠다는 그런 마음 때문에 모든 부동산 시장이 지금 참사의 참사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동묘벼룩시장 유세에서 오 후보는 "(서울시장에 당선돼) 다시 일하게 되면 임기가 시작하는 첫 주 국무회의에 들어가 대통령과 국토부장관에 '전·월세를 안정화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라며 "정원오 후보도 저처럼 정비사업 열심히 하겠다고 하지만, 그 분은 당선되면 저처럼 가슴에 새기고 품고 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오 후보는 "이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하는 거 들어보신 적 있느냐. 이번 선거 끝나고 선거 패배로 이 대통령이 여러분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는 걸 꼭 들어보고 싶다"며 "이번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재명을 겸손하게 만들 기회가 2년 내에는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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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선거에서 만약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를 가져가면 세상에 겁나는 것 없는 독재와 오만이 폭주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한표로 이 대통령이 정신 차리게 만들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