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대통령특보 "故이해찬 별세에 베트남 최고 예우 표해"

조정식 대통령특보 "故이해찬 별세에 베트남 최고 예우 표해"

김지은 기자, 이승주 기자
2026.01.27 16:09

[the300]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사진이 놓여있다./사진=뉴스1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사진이 놓여있다./사진=뉴스1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가 27일 마련됐다. 장례 관련 상임 집행위원장을 맡은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는 "베트남에서는 (한국으로) 떠나기 전 태극기를 관에 둘러서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고 밝혔다.

조 정무특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 측에서는 이해찬 전 총리 치료에 노력하고 협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정무특보는 "베트남 총리가 직접 서한을 보내서 쾌유를 기원했고 호치민 시장도 병원을 직접 방문해 가족을 위로했다"며 "서거 후에는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공식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 외교부 수석 차관은 유가족의 귀국 항공편 출발에 앞서 공항 의전실을 찾아와 유족을 위로했다"며 "이 전 총리는 베트남에서 신뢰받는 분이고 이번 일은 베트남과 한국 관계에서도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조 정무특보는 이 수석부의장에 대해 "퍼블릭 마인드를 중시했던 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본인의 마지막 공직으로 여기고 마지막까지 공직 수행을 위해 몸을 불사르다가 순직했다"고 했다.

이 수석부의장이 소화한 민주평통 일정에 대해선 "아시아태평양 24개국으로 편제된 민주평통 아태지역위의 2026년 연간운영계획을 논의하는 행사 자리"라며 "아태지역의 특수성과 2026년 민주평통 해외조직 첫 사업계획 토의라는 점에서 중요한 일정이었다"고 했다.

조 정무특보는 "이 수석부의장이 22일 세종시 자택에서 출발할 때 몸살감기 증상이 있었다"며 "사모님이 건강이 좋지 않으니 이번 출장을 가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공식적으로 약속한 일정이니 가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2일 당일 늦은 저녁 호치민에 도착한 후 23일에도 아침 컨디션이 안좋아서 가족과 수행원들은 업무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귀국을 권유했다"며 "고인이 공무가 중요하다며 일부 일정이라도 소화하겠다고 했고 결국 오후 2시5분 출발 항공편으로 중도 복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조 정무특보는 "호치민 공항 청사에 도착한 직후 고인이 차 안에서 의식을 잃었고 즉시 가까운 베트남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다"며 "베트남 병원 브리핑에 따르면 23일 오후 병원 도착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치료에 나섰으나 결국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사태가 악화돼 25일 현지 시각 오후 2시49분 서거했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1952년생으로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계 원로다.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아 이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민주평통은 헌법 92조에 근거한 대통령 직속 기구로 평화통일정책 대통령 자문기관이다. 의장은 대통령이 맡는다. 이 부의장은 지난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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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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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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