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美서 트럼프에 "한반도 평화 결단" 촉구…김정은엔 "대화 복귀"

문재인, 美서 트럼프에 "한반도 평화 결단" 촉구…김정은엔 "대화 복귀"

양윤우 기자
2026.03.07 11:47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손을 잡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랜드 연구소(RAND School of Public Policy)를 방문해 국제질서 및 남북관계에 관한 좌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방미는 랜드연구소와 태평양세기연구소(PCI)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해외 공식 방문 일정이다. 문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회고록 영문판 출간도 방미 계기 중 하나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약 105분간 진행된 좌담회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점을 거론하며 "그 아쉬움이 평화의 포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다시 한번 결단을 기대한다"며 "특유의 '통 큰 결단'이 지금의 교착 상황을 푸는 유일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로 예고돼 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총비서에게도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화 의지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손을 잡길 바란다"며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만나기 힘든 최상의 대화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의 평화와 협력 의지도 분명하다"며 북한의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도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미국에게 대한민국만큼 신뢰할 수 있고 검증된 우방은 없다"며 "한국의 이재명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바탕으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거듭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을 둘러싼 무력 충돌과 긴장 고조에 대해선 "미국이 다시금 연대와 협력을 주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며 "무력 사용은 결코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고 국제사회는 대화와 외교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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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양윤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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