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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오세훈 현 시장과 겨루는 윤희숙 전 의원과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윤 전 의원은 K-콘텐츠와 AI(인공지능) 산업을 결합한 이른바 '서울노믹스'(Seoul-nomics) 전략을 발표했고, 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 전 의원은 25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창동 차량기지가 보이는 노원구청 옥상에서 "서울 도봉구 창동에 'K-컬처 넥서스'를 건립해 미래 성장 엔진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K-컬처에 AI 기술 및 산업을 결합한 플랫폼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조성해 새로운 IP(지식재산권)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 전 의원은 "서울은 산업화 시대의 제조업과 정보화 시대의 IT 산업을 거쳐 현재 '새로운 성장 엔진의 부재'라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서울이 가진 세계적 팬덤과 콘텐츠를 도시의 산업적 역량과 청년 일자리로 전환하는 '서울노믹스'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동 K-컬처 넥서스에 상시성, 연계성, 현장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동력을 부여해 서울의 문화 자산과 인적 역량을 이곳에 집결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의 정체를 돌파하고 서울 경제의 재도약 기회를 반드시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윤 전 의원은 창동에 서울시 제2청사를 배치하겠다며 "각종 인허가부터 글로벌 마케팅, 기업 매칭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서울노믹스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유전 사업 실무를 담당한 바 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보행 중심 도시 설계와 관련 인프라 정비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박 의원에 "차를 빨리 보내려고 육교와 고가도로를 만들었지만, 사람이 횡단보도로 걷는 것이 먼저다"라며 "고가도로를 철거해야 그 지역이 살아나고 그 정신이 사람 위주의 도시 설계"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것을 하려면 민간 출신이 하는 게 좋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서울시정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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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지난 23일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로 오 시장과 두 사람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과 다음 달 10일 사이 두 차례의 후보자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본경선 선거운동 기간은 4월 11~15일이며, 본경선은 4월 16~17일 이틀간 치른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최종 후보 선출은 4월18일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