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 변화 없으면 독자노선…오·한·석 연대, 전략적 제휴 가능"

오세훈 "당 변화 없으면 독자노선…오·한·석 연대, 전략적 제휴 가능"

민동훈 기자
2026.03.27 09:27

[the30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5.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5. [email protected] /사진=황준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 기간중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옷을) 입고 싶다. 입게 해달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중도층 확장을 위한 전략 전환을 재차 요구했다.

오 시장은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지원 유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도 노선 전환과 변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저도 그분 모시고 싶다"면서도 "다만 오실 때 좀 변신한 모습으로 와주시면 감사하겠다. 그걸 계속 지금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남은 선거 기간을 언급하며 당의 전반적인 방향 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오 시장은 "아직도 한 달 정도는 여유가 있다"며 "제일 좋은 건 선대위만 중도 확장성을 띠는 게 아니라 당 자체가 중도 확장성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게 당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선거 전략도 불사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분리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분리할 수밖에"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당 선대위가 전국 선거를 중도 지향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며 "그게 혹시 어려워진다면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중도 확장 선대위를 꾸려야 된다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서 제기하고 있는 오한석(오세훈·한동훈·이준석) 연대설에 대해 "저희가 유리하지도 않은 선거 국면인데 뺄셈 정치를 하면 되겠느냐"며 "아마 앞으로 많은 전략적 제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어떤 정파라도 어떤 인물이라도 다 함께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큰 틀에서의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이런저런 필승 전략이 나오는 과정에서 당내에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쟁자 박수민 의원·윤희숙 전 의원과의 경쟁력을 묻는 말에는 "그분들보다는 본선 경쟁력은 좀 앞서지 않겠나"라며 "만에 하나 우리가 패한다면 박원순 시즌 2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은 지하철 환승역 주변에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허용하는 등 2031년까지 325개 역세권을 복합개발한다고 최근 발표한 구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오 시장은 "민간의 개발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강북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이번에 크게 마음먹고 많은 배려와 혜택을 강북 지역에 드리는 조치를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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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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