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지난달 '원유 도입' UAE 방문 이후 3주만
사우디·오만·카자흐 방문.."1배럴이라도 가져와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상황 관련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04.07.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0715522713888_1.jpg)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위기 대응을 위해 7일 저녁 카자흐스탄·오만·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 방문차 출국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유 1800만 배럴 긴급 추가 도입과 단기 체류 국민 3000여 명의 무사 귀국 지원 성과를 내고 돌아온 지 약 3주 만이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국내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원유 및 나프타 추가 확보와 관련된 협의를 위해 오늘 저녁 출국해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특히 정부 고위급 협의가 말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실제로 석유와 나프타 등을 구입하는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고 유조선이나 석유제품 운반선이 국내 항구에 도착하기 전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국내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이 특사단으로 동행한다.
강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중동 지역에서 도입되는 석유와 나프타에 크게 의존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동 사태의 완전한 해결 전까지는 대체 공급선 확보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 불안' 상태의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UAE 원유 도입이 단기적인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장기 수급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 1배럴의 원유라도, 단 1t의 나프타라도 가져올 수 있다면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6일(현지시간)까지 중재안에 합의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애버릴 수 있고 그게 내일(7일) 밤이 될 수도 있다"고 이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7일 밤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새로 제시한 데 이어 대규모 군사 행동을 예고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압박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전 여부나 구체적인 종전 계획을 묻는 질문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이겼다. 그들은 군사적으로 패배했다"고 했다. 현재의 교착 상태를 사실상 승리로 선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