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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6·3 재·보궐선거 부산 북구갑 공천 문제와 관련해 "공당으로서 원칙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며 후보 공천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산 북갑 무공천론과 이를 둘러싼 계파 간 셈법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14일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우리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원칙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며 "부산 북구갑에 우리 당 후보를 당당히 공천하고, 그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을 포기하는 것은 정당의 본분을 잃는 것"이라며 "위기 때마다 북구갑을 지켜온 당원동지들의 땀과 헌신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또 "국민의힘은 스스로 서야 한다"며 "당장의 어려움이 있어도 원칙을 지켜야 당의 미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를 내고, 당당히 경쟁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것, 그것이 공당의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산 북구갑 당원과 시민들께 선택권을 드려야 한다"며 "공정한 원칙에 따라 우리 당 후보가 결정되면 저와 당원동지들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주 의원의 발언을 두고 당내 친한(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무공천 주장과 맞물린 메시지로 해석한다.
실제 한 전 대표는 전날 SNS에 " 부산 북구 만덕에 집을 구했다"며 "부산 시민을 위해 살겠다"고 썼다. 부산 북구갑 출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친한계는 국민의힘이 별도 후보를 공천할 경우 보수 표심 분산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산 북갑에 국민의힘 후보를 내지 않을 명분이 약하다는 입장이다. 부산 북갑 국민의힘 후보로는 김민수 최고위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